날씨 좋은 주말인데 혼자서 할 일도 없고 해서 오랜만에 수원에 갔다
소위 북문이라고 불리는 장안문 근처는 가본지 매우 오래되어서
점심도 먹고을겸 가볍게 걸으러 나갔다

 

 

보영만두 본점에서 만두를 먹고싶었지만
대기가 너무 길어서 보용만두 본점에서 쫄군이를 먹었다
만두는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쫄면은 기대치에 못미쳐서 아쉬웠다

 

점심을 해결하고 장안문을 잠깐 구경하였다

 

화서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장안공원이 조성되어있다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돗자리 깔고 낮잠자는 사람들
성곽과 울긋불긋한 나무
이마를 스치는 시원한 가을 바람...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화서문으로 와서 성곽 위로 올라왔다

 

누각에 올라왔다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견딘 성벽과
그 아래에 바람 결대로 흔들리는 억새와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
쉽게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열심히 감상하고 우울함을 전부 날려보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