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보고싶어서 물향기수목원에서 산책했다

 

가을색깔이 전부 모여있는 입구

 

수생식물원이나 습지는 물이 좀 말라있었지만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이 너무 멋졌다

서늘한 바람에 낙엽이 힘없이 떨어졌다

 

단풍나무원
봄이나 여름에는 잘 가지 않는 길이지만
가을에는 가장 아름답다

 

 

 

나무들마다 색이 전부 다르다

 

 

동물들이 잘 먹었는지 털결이 곱다

 

 

 

추워서 잠깐 온실속에서 몸을 녹임
이날 단체관광 오신 분들이 많아서 온실속 정수기를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

 

무궁화원, 유실수원은 쓸쓸한 느낌이 적지 않아 있었다
겨울이 다가오는구나...

날씨 좋은 주말인데 혼자서 할 일도 없고 해서 오랜만에 수원에 갔다
소위 북문이라고 불리는 장안문 근처는 가본지 매우 오래되어서
점심도 먹고을겸 가볍게 걸으러 나갔다

 

 

보영만두 본점에서 만두를 먹고싶었지만
대기가 너무 길어서 보용만두 본점에서 쫄군이를 먹었다
만두는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쫄면은 기대치에 못미쳐서 아쉬웠다

 

점심을 해결하고 장안문을 잠깐 구경하였다

 

화서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장안공원이 조성되어있다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돗자리 깔고 낮잠자는 사람들
성곽과 울긋불긋한 나무
이마를 스치는 시원한 가을 바람...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화서문으로 와서 성곽 위로 올라왔다

 

누각에 올라왔다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견딘 성벽과
그 아래에 바람 결대로 흔들리는 억새와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
쉽게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열심히 감상하고 우울함을 전부 날려보냈다

추석 연휴에 할 일 없어서 동촌유원지에 갔다왔다
놀이기구를 무서워해서 즐기지 않는 편인데
동촌유원지 놀이기구는 내 수준에 딱 맞았다

 

제일 처음 탄 건 유원지에 꽃인 청룡열차
1인당 현금 4,000원을 내고 탑승했다
놀이기구 자체가 무섭다기 보다는
낡아보이는 놀이기구를 안전 점검 하고있는지 의문이 들어서 무서워짐

이 청룡열차는 한 번 타기 시작하면 세 바퀴를 연속으로 돈다
오른쪽 자리에 앉으면 조금 더 무섭고 허리가 아프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무한대로 탈 수 있었는데
우리는 15바퀴 돌고나서 내림…

 

그 다음은 이름모를 비행기 놀이기구
역시나 1인당 현금 4,000원이다
놀이기구 중간에 있는 레버로 기구의 높낮이를 조종할 수 있다
우리가 탔을 땐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역시나 무한대로 탈 수 있었다
금호강 보면서 경치감상함

화장실이 가고싶어져서 내렸는데, 유원지에 있는 화장실 매우 더러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주변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화장실도 꼭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양궁체험을 했다
10발에 현금 4,000원… 이 근처 상인들은 4,000원을 참 좋아하나보다
나는 한국인이니 양궁에 소질이 있지 않을까 두근두근했지만
딱 한발만 과녁 안에 들어가고, 나머지 아홉발은 엉뚱한 곳에 꽃혔다
웬만한 사람들은 과녁 안에 다 맞춘다는데… 국적 잃음…. ㅠㅠ

 

집으로 갈까 하다가 조금만 더 놀려고 오리배를 탔다
우리가 탄 배는 핑크 전동오리배

 

오랜만에 오리배 타니까 재미났는데
날씨가 흐려서 풍경이 덜 예쁜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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