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8월 첫째주에 숙박했어요!
잊기 전에 쓰는 상세 후기 ~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여름휴가를 따로 보내던 우리 가족이었지만, 1n년만에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차에
어머니 고향인 울진을 여행지로 택했다
다른 것보다도 숙박을 어디서할지가 가장 고민이었는데
산포리펜션이 울진에서 깔끔하고,
바닷가 바로 앞에있는 풀빌라 수영장펜션으로
유명하길래 바로 예약했다

주소: 경북 울진군 근남면 세포2길 1-21
대구에서 고속도로 이용하여 약 2시간 30분 소요
울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자동차로 약 35분 소요

근처 울진명소: 망양정해수욕장, 성류굴, 금강소나무숲길 등
근처 여름축제: 워터피아페스티벌
 

산포리펜션 첫인상!
흰 건물과 파란 수영장이 대비가 되어
선명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야말로 외국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이국적이고 예쁜 풍경 ♥
함께 간 가족들은 이정도로 멋질줄을 몰랐다면서
숙박 예약한 나를 폭풍 칭찬해주었다 ♪
특히 엄마는 울진에 어떻게 이런 수영장펜션을 지을 생각을 했지~ 라면서 계속 감탄하심

 

흔들 의자에서 셀카 찍으면 무척 잘 나옴
펜션 배경으로 대충 사진 찍어도 모든게 화보가 됨
친구들한테 사진 찍어서 보냈더니
해외여행 or 제주도 갔냐면서 놀라워하길래
울진에 있는 펜션이라고 하니 더 놀람 ㅋㅋ

입실은 15:00시, 퇴실은 11:00시였기 때문에
(그 넓은 펜션을 사장님이 직접 청소하고 관리하셨다)
멀리 가지 말고 해안도로를 따라서 드라이브를 하고
펜션 앞바다에서 놀다가 정시에 들어가기로 했다
펜션 앞에 솔밭이 있어서
땡볕에 주차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었다

 

바닷가 드라이브는 동해에서!!
동해바다가 원래 푸른바다로 유명하긴 하지만
영덕이나 포항에 비해서
울진바다가 훨씬 푸르고 진한 색채를 띄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몸도 마음도 시원해짐 ♪

 

 

올 여름이 유난히 더웠는데
울진은 체감상 10도 정도 낮은 느낌이어서

바람이 부니까 시원하고 청량감이 들었다
일단 파라솔부터 펴서 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잊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추억을 만들어나갔다
산포리펜션 앞바다에서 인생샷 건짐 ㅠ0ㅠ♡

아버지는 가볍게 바다낚시를 하셨는데,
복어 새끼가 주로 잡혔다 (사진 깜빡함 ㅠ)
특별히 바위 위에서 낚시를 한 것도 아닌데
물고기가 잡히는게 신기했다

우리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신나게 물놀이함!

 

3시가 되어서 다시 펜션으로 들어가 바닷물을 씻어내고
(입구 카페 뒤에 탈수기가 있는 화장실과 바닷물을 씻어낼 수 있는 수도가 있다)
우리가 예약한 바다방에 입성했다
미리 에어컨 제습이 가동되어있어서
방이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질 정도였다 ㅋㅋ

바다방은 산포리펜션에서 중앙에 위치하는 방으로
2인~6인까지 숙박 가능한 방이다
(3인이상시 별도요금 추가)
우리는 5인 숙박을 했는데
2명은 침대에서 자고
3명은 1층에서 자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복층이지만 실제 층고가 2층에 가까워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다

가장 중요한 침대와 침구는 보송보송하니 깨끗했고
콘센트가 많았던 것도 매우 만족!
(짐 풀 때 사진 찍어서 난잡한데
실제로는 매우 깔끔함... 민망쓰 ㅠㅠ)

 

복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풍경도 참 예뻤다
해송이 저렇게나 곧고 높이 뻗어있어서 감탄의 연속~
다음날 아침에 엄마는 여기에 앉아서
해가 떠오르는 잔잔한 동해바다 전망을 즐기기도 하셨다

 

펜션의 외관도 멋지지만
안에서 밖으로 보는 풍경도 너무 예뻤다
마치 커다란 그림 액자를 보는 느낌이랄까
수영장과 야자나무와 소나무와 바다가
한번에 보이는 풍경을 보게될 줄은 몰랐다

 

(나이를 망각하고 어린이가 되어버린 오빠... 3n살...)
바다에서 물놀이를 실컷 했으니 그만하고 쉴까 하다가
이왕 풀억세스룸 수영장펜션에 왔으니
수영장도 이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수영장 이용 안 했으면 엄청 후회했을듯
물이 아이들 놀기에 딱 적당한 온도에다가 깨끗했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유롭고 편하게 수영할 수 있었다
다른 방 손님들은 아기들을 튜브에 태워서 놀더라~
유아용 풀장이 밑에 따로 있어서
애기들이 사람들 눈에도 잘 띄고 안전하게 놀 수 있을듯

 

 

펜션에서 바베큐는 필수 코스!
수영장에서 실컷 놀고 앞마당에서 바비큐 시설을 이용했다
고기랑 야채 등등은 집에서 준비해왔고,
숯과 그릴 등은 펜션에서 빌렸다 (별도요금)
선풍기를 놓아주셔서 연기 방지 & 더위 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
좋은 풍경 보면서 맛난 음식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가족끼리 사이가 더욱 좋아지는 것같았다 :D

 

 

밤에는 은은히 빛나는 산포리펜션
해가 지고 나서도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다음날 아침 6시쯤에 본 일출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에 베스트인듯!
이미 해가 많이 나오긴했지만
소나무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면서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비몽사몽으로 바다로 나가서 또 일출 사진을 찍는데
하늘이 연핑크빛이라 참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조용조용한 분위기는
연인끼리 오기 참 좋은 장소인듯싶다

 

아침은 산포리카페에서 제공하는
고구마수프와 토스트, 주스를 먹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복숭아 잼과 피클
그리고 크림치즈를 토스트에 발라먹으니 꿀맛이었다
잼이 너무 맛있어서 빵으로 삭삭 닦아 먹음 ㅋㅋ
고구마수프도 해장용으로 딱이었다

 

아침 먹고도 퇴실시간이 조금 남아서
또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고, 스파욕조도 이용해보았다
전면창을 활짝 열어놓고 수영장과 바다를 보면서
보글보글 스파를 즐기니
여행피로가 순식간에 날아가고 그야말로 힐링

 

체크아웃하고도 아쉬움이 남아서 소나무밭에서 사진 찍긔
어머니 모교인 신흥초등학교(폐교)에 방문해볼까 생각중이라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이현세 벽화거리와
옛 신흥초등학교자리에 생긴 평화카페를 추천해주셨다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니 gogo~

 

 

울진 가볼만한 곳이 참 많고 대부분 방문해보았지만
이현세벽화거리는 처음 보았다
이현세 벽화거리는 옛 신흥초등학교 가는 길에 있는
매화면사무소 근처에 조성되어있다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장소가 아닐까싶다
까치 헤어스타일은 혹시
울진 해송에서 모티브를 얻은건가 괜시리 생각해봄

 

 

옛 신흥초등학교(폐교)는
우리 가족이 울진여행 올 때마다 들렸던 곳인데
낡은 폐교 건물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 자리에 카페평화가 생겼다
엄마 말로는 교무실과 1학년 교실 자리가 카페이고
왼쪽 작은 흰 건물은 교사 사택이었다고 하셨다
기억속에 남아있던 신흥초등학교는 사라졌지만
카페로 새롭게 탈바꿈하여
그 터에 계속 무언가 남아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엄마께 큰 위안이 된 것 같다

카페 평화는 사장님 혼자 운영하고 계셨는데
가족분들은 해외에 있다고 하셨다
정말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산골인데
카페만 덩그러니 있으니 외로울 것 같기도 하고
도자기를 구우면서 심신수양을 할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상상을 일으키는 카페이다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망고스무디 등과 페퍼로니프레즐, 시나몬슈가프레즐을 주문했다
산포리펜션 사장님이 프레즐을 그렇게나 추천하셨는데
과연 그 칭찬대로 꼭 먹어봐야할 맛이었다
평소 프레즐은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안 좋아하는데
평화카페의 프레즐은 도자기 화덕에서 구우기라도한듯이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폭신한 맛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페퍼로니프레즐이 좀더 매콤하고 짭짤한 맛이 나서 추천~
커피도 예상외로 원두가 신선했고,
망고스무디는 여름 갈증 해소에 딱이었다

도자기 공방을 구경하고싶었지만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2019년 1월 한달은 휴일이라고 하니
방문계획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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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박2일 울진여행은 펜션 예약만 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는데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펜션이 완벽해서 만족스럽고
즉흥적으로 방문한 이현세벽화거리와 평화카페 덕분에
좀 더 풍성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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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8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산포리펜션 예약 및 문의 : http://sanpoli.co.kr/

대구시민들이 여름휴가지로 포항이나 영덕을 많이 가는데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울진에도 많이 방문하였음 좋겠다
울진이 비교적 덜 개발된 느낌이라 힐링여행하기에 딱임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국내 여름 휴양지
하면 울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경북 울진펜션 숙박은 산포리펜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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