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서문시장 야시장이 궁금했는데 대구에 사는 엄마도 한 번도 안 가보셨다고 해서 함께 갔다.
서문시장이 넓어서 어느쪽인지를 몰랐는데 동산상가 앞쪽 골목에 푸드트럭이 일렬로 줄지어 있었다.
야시장 시작시간이 조금 되기 전에 갔는데도 벌써 사람이 꽉 차 있었다.

 

엄마가 기다림을 못 참는 성격이셔서, 비교적 줄이 짧은 홍콩육포에서 비프육포와 포크육포를 구매했다.
짭짤하니 맥주에 딱 어울리는 안주였다.

 

예쁘게 생긴 호떡도 구매 완료
평소에는 별거아닌 호떡도 북적거리는 거리에서 먹으니 특별하게 느껴졌다.

입구에 있던 닭꼬치 가게. 푸드트럭은 아니고 원래 서문시장에 있는 가게인듯 싶었다. 엄청나게 군침도는 냄새가 났다.

 

제일 인기많았던 삼겹말이. 딱 보기에도 푸드트럭과 잘 어울리는 비쥬얼이라 군침이 마구 흐른다.
먹는 사람들마다 맛있다고 난리였다. 다음번엔 제일 먼저 여기 들려서 먹어봐야지

 

중앙 무대에서 버스킹 공연이 있고, 오락실 트럭도 있다. 축제가 아님에도 축제분위기가 났다.

 

골목 끝에서 마차를 발견해서 탔다. 타고싶지 않았지만 엄마가 마차를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어쩔 수 없이 탔다.
한 5분정도 탔는데 솔직히 돈이 좀 아까웠다. 기분 내고 싶은 사람들은 타면 재밌을듯

 

음식 하나 먹으려면 기본 한 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맛있는게 워낙 많아서 하나 사서 곧바로 다음 트럭에 가서 줄 선 상태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공예품을 파는 트럭도 몇개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푸드트럭에서 음식 먹고 집에 갈 때 기념품 사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대구에 일부러 여행을 오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혹시 온다면 서문시장 야시장을 들리는 건 꽤 괜찮은 경험이 될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