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인터넷에서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와 여수 오동도 관광, 크루즈 투어를 신청하였다.
추석 뒷날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그러나 전국민 눈치게임에 실패하여 이날 도로상황은 최악이었다.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날씨도 안 좋아서 결과적으로 엄마한테 너무 미안한 여행이 되어버렸다...
지금 글 쓰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포스팅 끝내고는 이 답답함이 가셨음 좋겠다.

 

 

첫번째 코스인 북천 코스모스 밭은 비가 내린 후에도 예뻤다.
대구에서 세네시간을 걸려 가서 지쳐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겨우 이걸 보려고 개고생을 했단 말이야?하고 실망했지만 찬찬히 걷다보니 마음이 풀리었다.
코스모스는 맑은 가을하늘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이다. 바람이 부는대로 살랑살랑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보고있으면 마음이 간질간질해진다.
가이드가 코스모스길이 논길로 되어있으니 조심하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실제로보니 정말 길이 좋지 않았다.
코스모스밭쪽으로 건너가다가 엄마가 흙길에 미끄러지셔서 넘어지셨다... 어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아무리 무료 관람길이라지만 더 큰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할 것 같다.


 

첫 일정부터 딜레이가 된것이 불안하여 축제장터에서 간식을 사먹었다. 이때 간식을 사먹은건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다. 그 후에 우리는 제대로된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아무튼 수수부꾸미도 옥수수도 별거 아닌것 같은데 참 맛있었다.

 



 

북천역 근처에서는 호박축제도 소소하게 같이 열리고있었다.
약 한시간동안 실컷 구경하고 다음 일정인 오동도로 가기 위해 다시 관광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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