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역 1번출구 길 건너 상가단지 안에 위치

 

우리 동네에도 써브웨이가 생겼다는 걸 뒤늦게 알고 부리나케 다녀욤

신축건물에 신장개업한 매장이라 무지 깨끗하다
자리도 서브웨이치고는 넓은 편이라 먹고 가기에 편하다

 

무난한 써브웨이 클럽을 먹을까 비엘티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 날은 짭짤한 살라미 맛이 땡겨서
이탈리안 비엠티
+ 파마산오레가노
+ 슈레드치즈
+ 랜치, 스윗어니언
+ 피클빼고 할라피뇨 많이 로 주문했다
보통 이 조합으로는 플렛브레드를 많이 주문하는데, 난 딱딱한 빵을 선호해서 다른걸로 시킴
(특히, 테이크아웃 하려면 플렛은 절대 주문하면 안됨)

 

예쁘게 포장되어 나온 내 샌드위치
쿠키 포함된 세트메뉴로 해서 매장 안에서 먹기로 했다

 

근데 주문받으신 남자 분이 잘못들었는지 할라피뇨 많이 안 넣어줌 ㅠㅠ
야채도 좀 골고루 들어가있어야 하는데 한쪽으로 쏠린 느낌...
맛있게 먹긴 했지만 다른 지점에 비해서는 아직 샌드위치 싸는 기술이 부족한듯싶었다 ㅠㅠ

나이 드신 분들이 주문할 때 직원들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내 맘대로 조합해서 내 입맛에 맞는 샌드위치를 먹고싶은 분들은 꼭 방문하시길...

오랜만에 친구와 구월동에서 데이뚜~
인천 토박이인 친구에게 구월동 맛집을 추천받으려했으나
그런 건 없다는 단호한 답변을 받았다…
오전에 비가오고 날씨가 좀 쌀쌀하고 해서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를 먹기로 했다

 

청두훠궈의 첫인상은 네이버 후기대로 청결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래도 여타의 중국인 음식점에 비하면 깨끗한 편인 것같다
요리 메뉴도 많았지만 훠궈가 목적이었기에 훠궈 무한리필로 주문
양고기와 소고기를 고를 수 있는데, 양고기에서 누린내 많이 날 것 같아서 소고기로 골랐다

주문하고 나면 굉장히 중국스럽게 멋진 용머리 훠궈 냄비가 나온다
육수는 매운맛과 순한 맛으로 나누어져있었는데
매운맛은 맵다기보다는 톡 쏘는 맛이 강하고 고추기름 같은게 있어서 살짝 느끼했다
순한맛은 매운맛을 먹고나니 무슨 맛인지 잘 기억이 안남

 

각종 야채들과 새우, 두부, 소스등을 셀프로 가져오고
육수가 펄펄 끓기 시작했을 때 소고기님이 등장하셨다
소고기 접시를 개인마다 놓아주셨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람
가성비 좋다더니 처음부터 이렇게 혜자한 양의 고기를 내줄 줄이야…

음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소고기와 야채를 부지런히 먹고
각종 국수와 라면도 끓여먹고… 결국 고기 리필은 하지 않았다
엄청 배부르게 먹지는 않았지만 육수에 기름기가 점점 쌓여서
소화능력이 딸리기 시작한 우리들로서는 그만 먹을 수밖에 없었다

친구랑 나랑 훠궈를 먹은건 처음이어서 걱정했는데 그럭저럭 맛있엇다
개인적으로는 걍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샤브샤브가 더 좋긴 한데…
가끔 자극적인 맛이 땡길 때는 훠궈가 생각날 듯하다

 

훠궈를 먹고나서 수다를 떨기 위해 찾은 3층 커피집

바닐라라떼랑 자몽주스, 당근케이크를 주문했다
당근케이크는 좀 많이 촉촉한 편이었고
바닐라라떼는 거품이 부드럽고 맛이 달달해서 당충전이 매우 잘되는 느낌이었다

좌식 테이블에 앉아서 다리를 쭉 필 수 있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방문했을 당시 손님이 그리 많지 않고 음악도 잔잔하게 흘러서
눈치보지 않고 오래 있기에 참 편안했다
폰 충전하면서 친구랑 떠들다보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다...


무더운 여름에 냉면만큼 입맛당기는 음식이 없지
게다가 요즘 남북한 평화모드로 들어감에 따라 '북한의 먹거리'하면 바로 냉면이 떠올라서
친구랑 손잡고 강남 을밀대로 갔다

 

강남역 4번출구로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살짝 헤맸다
아파트 상가 안쪽을 돌아다니다보니 한자로 된 을밀대 간판을 발견함

점심시간 걸려서 내부가 혼잡했다
잠깐 기다렸다가 방으로 들어감

우리는 물냉면 (12,000) 두 그릇과 녹두전(9,000)을 주문했다

40도에 가까운 여름인데도 차가운 물이 아니라 뜨거운 육수가 주전자에 나왔다
짠 맛 없이 사골맛만 아주 미미하게 났다

 

오늘의 주인공 물냉면 등장!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한 점 없이 평범하게 생김
다만 면이 조금 두꺼워 보이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생긴게 평범해서 맛도 평범하겠거니 했지만 국물을 마셨다가 깜짝 놀랐다
식초 신맛이 없고 뭔가 가미된게 없이, 사골 자체의(?) 닝닝한 단맛과 짭짤한 맛만 나는 육수였다
어렸을 때 우리집에서는 슈퍼에서 냉면이랑 공장제 육수를 자주 사다가 먹곤 했는데
그게 신맛이 전혀 없는 짭짤한 육수였다
그 때 먹은 맛과 너무 유사해서 깜짝 놀란 것이었다

진한 향신료 맛이 느껴지지 않는 맑은 국물이어서
집에서 음식해먹을 때 소금과 설탕간을 거의 안 하는
나한테는 적당한 간이었다
옆테이블에서는 맛없다는 말만 반복하던데
그 평가도 이해가 감

 

면은 메밀 이외에 다른 것도 섞인 것 같은데
면 자체에 간이 되어있어서 짭짤한 맛이 났다

 

녹두전은 고소하니 맛있는데 너무 비쌈 흑흑
걍 맛만 보는 의미에서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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