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나나
오산시 청학로 81
오산대학교에서 오산대역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서 좌측에 위치
(삼천리 자전거 오산대점 근처)

 

오랜만에 오산천 산책을 나왔는데 의자에 리락쿠마가 앉아있어서 뭔가 했더니
새로 생긴 카페였다
마침 점심 때여서 얼른 들어가봄

 

입구에 있는 포토존. 잡지에 나오는 것같은 예쁜 소품들이다
조그마한 카페이지만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있었다
오랜만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에 왔더니 살짝 적응을 못해서
동공지진을 일으키다가 레모네이드랑 와플을 주문했다

먼저 나온 레몬에이드
카페 인테리어와 어울리게 핑크핑크한 식기와 코스터에 나왔다
빨대조차 하트모양이어서 세심하게 신경쓴 느낌이 들었다
직접 담은 수제 레몬청인지 맛이 새콤달콤하다가 끝은 쌉사름한 시원했다

 

와플은 와플 두조각에 키위와 바나나가 곁들여져 나왔다
역시나 딸기우유빛 접시에 나와서 짱 예뻤음
와플에 과일 조합은 진리 와플에 아이스크림이나 초코시럽을 끼얹기도 하지만
과일이랑 먹는게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이제 소녀와는 거리가 먼 나이이지만 소녀소녀한 감성을 채우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집에서 멀어서 자주 가긴 힘들지만... 감성힐링 하고플 때 마다 가야지
가격이 높은편이 아니라서 오산대 학생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카페인듯싶다

반미도너케밥 : 오산역 엔젤리너스 근처에 위치

 

오랜만에 오산역 앞에 갔다가 새로운 음식점을 발견했다
베트남 샌드위치인 반미는 말로만 들어보던 음식이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먹어보기로 했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깔끔했고, 테이블마다 물티슈가 구비되어있었다

 

메뉴판에 그림이 함께 있어서 결정하는데에 도움을 주었다
샌드위치의 기본 빵은 같고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특히 반미야채라는 메뉴는 채식주의자들도 선택할 수 있는 메뉴여서 좋은듯
나는 베트남 전통반미 (5,000원)와 사탕수수쥬스(3,500원)을 주문했다

 

바게트 보다 조금 더 몽실몽실하게 생긴 반미 빵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고 한다
반미 빵만 사서 집에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주문할 때 못 먹는 야채가 있으면 빼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고수향은 아직 낯설어서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다
(고수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무조건 빼달라고 하는게 좋을듯)

 

베트남 전통 반미
큰 바게트빵 속에 고수, 무, 당근, 오이, 햄? 등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야채가 조금 더 들어가면 좋을듯

처음 한 입 베어물자 예상했던대로 고수의 존재감이 강렬했다
쌀국수 몇 번 먹은 가락이 있어서인지 고수가 역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걍 생소해서 의식되는 향인듯
살짝 매운 소스도 들어가는 것 같고 햄인지 고기인지도 특이하고... 그야말로 이국적인 맛이었다
적당히 짭짤하고 매콤해서 딱 내 취향이었다

반미빵이 바게트빵처럼 많이 딱딱할줄 알았는데, 딱딱보다는 바삭에 가까운 식감이었다
입천장이 까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주의하면서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양은 나같은 성인여성 1명이 다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써브웨이 샌드위치보다 양이 조금 더 많은듯

 

사탕수수쥬스는 달달한 맛이고 살짝 입안에 들러붙는 느낌
사탕수수쥬스란 이런 맛이구나.. 하는 감상이 들었다 (표현력 저질 ㅈㅅ)
오렌지쥬스나 기타 과일쥬스와는 다르게 신맛이나 과일향이 안 느껴졌다
반미랑 사탕수수쥬스를 함께 먹으니 단짠단짠의 콜라보가 참 조화로웠다

다음반에 방문하면 반미넴 먹어봐야지

대구 로컬푸드 직매장 : 대구출입국사무소와 동구보건소 사이에 위치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속이 더부룩해서
건강식을 먹어보자~ 하고 찾아간 대구 로컬푸드 직매장
1층은 작은 슈퍼이며, 지역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베이커리에서 달콤한 빵 굽는 냄새가 났지만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유혹을 물리치고 황급히 2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에 생산자들의 얼굴이 액자로 걸려있어서 기대감 상승

 

선불로 1인당 6,000원을 지불하였다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로 만든 반찬들이 약 20여가지 정도 있으며
뷔페여서 먹고싶은만큼 무제한으로 식사 가능
반찬 위에 원산지와 생산자 이름 등 정보가 표기가 되어 있어서
불량식품이나 외국산에 대한 염려 없이 안전한 마음으로 먹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 반찬을 조금씩 담아왔는데 그중에서 나물 반찬이 매우 신선하고 간이 삼삼해서 마음에 들었다
나는 접시에 대충 담아왔지만, 엄마는 비빔밥을 해서 드심
손님들 대부분이 비빔밥을 해먹는데, 확실히 그렇게 먹는게 더 맛있었다
식사를 끝낼 때 식혜를 한 잔 들이키니 그렇게 든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건강한 한 끼 식사를 끝내고 다시 내려온 1층
역시나 농수산물마다 얼굴과 이름, 원산지 등이 명확히 표기가 되어있어서
우리 먹거리를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시중 마트 보다 비싸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더 저렴한 품목이 있어서
부담감 없이 장을 보았다

 

그리고 식사전에 날 유혹했던 빵을 기어코 구매하였다
쑥떡이 특히 맛있엇다
쫄깃하고 향기로운 쑥떡 사이로 고소한 치즈가 나오는게 딱 내 취향
엄마가 추천하는 품목은 유산균 음료인데
(잘 팔려서 그런지 항상 재고가 많지 않다고 함)
단맛이 거의 없는데도 맛있었다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꼭 방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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